
- 연산을 보기 전에
- 군(Group)
- 닫혀 있다.(closed under)
- 결합법칙(associative property)
- 항등원(Identity Element)
- 역원(Inverse)
- 군의 예시
- 가환군(Abelian group) †
- 환(Ring)과 체(Field)
- 유리수의 집합 Q는 체다.
- 1. 덧셈에 대한 가환군
- 실수의 집합 R는 체다.
- 1. 덧셈에 대한 가환군
- 사칙연산
- 영환(Zero Ring)
- 0으로 나누면 무한대?
- One-Point Compactification
- 직선의 방정식을 찾는 과정
- Wheel Theory
- 덧셈 연산 표
- 곱셈 연산 표
- 에필로그
- 참고자료
이전 글에서
연산을 보기 전에
군(Group)
군은 연속적인 대칭성을 연구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구조입니다. 군은 여러 가지 수학적 대상들의 대칭성을 공통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므로, 복잡한 구조나 대상을 단순화하여 연구할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군의 정의
군
는 이항연산 $$ 아래에 닫혀있고, 다음 공리를 만족하는 집합 G를 의미합니다.
- 결합 법칙: 모든
에 대하여 이다. - 항등원 존재: 어떤 원소
가 존재하여, 모든 에 대하여 이다. - 역원 존재: 모든
에 대하여, 의 역원이라는 원소 가 존재하여 이다.
쉽게 말해 집합
닫혀 있다.(closed under)
닫혀 있다이란 집합 내의 원소들 간의 연산 결과가 그 집합 내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항 연산은 두 개의 입력을 받아 하나의 결과를 출력하는 연산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수의 덧셈이나 곱셈이 이에 해당하죠.
수식으로 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으므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연수 집합
위의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자연수의 덧셈 결과는 항상 자연수입니다. 따라서 자연수 집합
두 번째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자연수의 뺄셈 결과가 음수가 될 수 있으므로 자연수 집합에서의 뺄셈 연산의 결과가 항상 자연수 집합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자연수 집합은 뺄셈 연산에 대해 닫혀있지 않습니다.
결합법칙(associative property)
결합법칙은 이항 연산
일반적으로 덧셈과 곱셈은 결합법칙이 잘 성립합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잘 다루지 않지만 벡터의 외적이나 테트레이션 등은 일반적으로 결합법칙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항등원(Identity Element)
항등원은 어떤 집합에서 주어진 이항 연산을 수행했을 때, 그 원소의 값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새는 항등원과 역원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 생소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정수 집합에 대해 덧셈
따라서 정수에서 덧셈의 항등원은
이처럼
역원(Inverse)
역원은 어떤 집합에서 주어진 이항 연산을 수행했을 때, 그 원소와 항등원을 만드는 원소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그렇다면 곱셈의 역원을 어떨까요? 곱셈에서의 역원은 어떤 수에 곱해 항등원인
군의 예시
이제 군의 성질을 배웠으니 군이 되는 수 체계를 찾아보겠습니다.
정수 집합에서의 덧셈 연산은
그렇다면 정수 집합에서의 곱셈 연산은
가환군(Abelian group) †
앞서 말한 성질을 만족하는 것을 군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군의 성질 중에 결합법칙은 있지만 교환법칙은 없습니다. 군을 정의할 때 교환법칙까지 만족할 필요는 없죠. 만약 군이 교환법칙까지 만족하면 가환군(Abelian group)이라 합니다.
앞서 본 덧셈과 곱셈은 교환법칙이 잘 정의되어 가환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렬곱셈 아래 모든 가역
행렬의 곱셈은 일반적으로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가환군이라 할 수 없습니다.
환(Ring)과 체(Field)
군은 하나의 연산에서만 정의하지만 우리는 초등학교 이후로 계속 덧셈과 곱셈의 두 개의 연산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산에 대해 정리한 것을 보고 환(Ring)이라 합니다.
환의 정의
환
은 두 이항연산 와 아래에 닫혀있고, 다음 공리를 만족하는 집합 을 의미합니다.
- 덧셈에 대한 가환군 :
은 아벨군(abelian group)이다. - 곱셈에 대한 반군 : 곱셈은 결합법칙을 만족한다.
- 분배법칙 :
에 대하여, ,
환에서 특별한 점은 곱셈에 대해서는 반군(Semi Group)이므로 항등원과 역원이 존재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환에서 곱셈에 대해 항등원과 역원이 존재하면 체(Field)라고 부릅니다.
체의 정의
체
는 환 이면서 추가적인 성질을 만족하는 대수적 구조입니다.
- 곱셈에 대한 항등원 존재: 어떤 원소
가 존재하여, 모든 에 대하여 이다. - 곱셈에 대한 역원 존재:
이 아닌 모든 에 대하여, 의 곱셈 역원이라는 원소 가 존재하여 이다.
체는 덧셈에 대해 아벨 군을 형성하고,
유리수의 집합 Q는 체다.
1. 덧셈에 대한 가환군
- 닫힘:
- 교환법칙:
- 결합법칙:
- 항등원 존재:
- 역원 존재:
2. 곱셈에 대한 반군 - 닫힘:
- 결합법칙:
3. 분배법칙 4. 곱셈에 대한 항등원 존재 5. 곱셈에 대한 역원 존재
실수의 집합 R는 체다.
1. 덧셈에 대한 가환군
- 닫힘:
- 교환법칙:
- 결합법칙:
- 항등원 존재:
- 역원 존재:
2. 곱셈에 대한 반군 - 닫힘:
- 결합법칙:
3. 분배법칙 4. 곱셈에 대한 항등원 존재 5. 곱셈에 대한 역원 존재
사칙연산
여기서 나눗셈이란 연산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대수 연산을 보면 환과 체는 모두 덧셈과 곱셈에서만 정의했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인 연산이 사칙연산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덧셈과 곱셈만으로 연산을 한정해두었을까요? 앞서 보았듯이 뺄셈과 나눗셈은 집합의 원소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뺄셈은 덧셈의 역원을 이용하여 표현될 수 있고, 나눗셈은 곱셈의 역원을 이용하여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덧셈과 곱셈의 성질만을 이용하여 뺄셈과 나눗셈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굳이 뺄셈과 나눗셈을 정의할 필요는 없죠. 이는 대수학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입니다. 그러므로 덧셈과 곱셈이 정의된 환에서 나눈다는 개념은 보면 곱셈에 대한 역원이 존재하는가를 묻는 질문으로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죠.
이때,
영환(Zero Ring)
대부분의 환은 곱셈의 항등원으로
이를 영환(zero ring)이라 부릅니다. 영환의 유일한 원소
영환은 매우 특별한 경우로
0으로 나누면 무한대?
앞선 설명에서 어떤 수를
양의 무한대와 음의 무한대가 같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하고 극과 극은 만난다고 하던데 어차피 발산한다는 개념은 같으니까 양의 무한대와 음의 무한대를 그냥 같다고 하면 안될까요?
One-Point Compactification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끝이 없는 공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에서는 이 무한한 공간을 한정된 형태로 다루는 것을 통해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대일 대응을 이용해보겠습니다. 일대일 대응은 두 집합 사이의 원소들이 정확히 하나씩 대응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관계를 이용하면 '수'라는 개념을 이용하지 않고도 '같다'라는 개념을 수학적으로 정의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러한 개념은 유한집합뿐만 아니라 무한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실수 집합을 무한한 길이를 가진 직선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직선은 양 끝이 열려 있으므로 유한하지 않습니다. 이 선을 쉽게
직선의 방정식을 찾는 과정
원 위의 점
는 매개변수 방정식을 이용하여 나타낼 수 있습니다. 와 을 지나는 방향벡터는 이므로 손쉽게 의 법선 벡터를 라 두겠습니다. 직선 위의 임의의 한 점을 라 두면, 법선벡터 와 는 수직이므로 직선의 방정식은
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직선 위의 점는 이 축 위의 점이므로 을 대입한 후 좌표를 찾으면 입니다. 처음에 라 했으므로 로 바꾸어 식을 정리하면 라는 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무한한 직선을 평면에 있는 원 안에 가둘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보죠. 원에서 한 점을 뺀 이 집합은 유계이지만 닫혀있다고 할 수 는 없습니다. 우리가 편하게 이 대상을 조작하고 싶은데 구멍이 나있으면 사용하기 불편하죠. 따라서 두 집합에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하여 이 원을 닫아보겠습니다. 원에서는 구멍을 막기 위해
Wheel Theory
무한대라는 한 점을 추가하여 원을 만드는 방식으로 실수체를 확장하면
우리 마음 속에서는
이 모양이 마치 바퀴 같이 생겼다고 해서 흔히 이 개념을 wheel이라 부릅니다. 이 집합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렇게 연산의 구조를 정의하면
이제 바퀴모양의 집합을
덧셈 연산 표
곱셈 연산 표
이렇게 연산을 정의하면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무한대를 이용한 연산과 생각보다 잘 맞아 떨어집니다. 물론 몇가지 이상한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따라서 이는 수학적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일반적인 수학에서 다루기 어려운 문제를 분석하는데 응용하기 위한 정의로 부터 얻어낸 성질이라 해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앞서 보았듯 원소를 제한하거나 추가하는 방식으로
참고자료
- Wheels On Division by Zero
- Exact real arithmetic using Mobius transformations
- A New Representation for Exact Real Numbers

You know what's cooler than magic? 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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