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앞서 본 식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수 흔히 -adic number라 불리는 이 수는 특정한 기저에 대한 숫자의 표현을 확장한 것입니다. 대개 소수 가 주어졌을때, 진수는 유리수의 확장으로서 실수와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가집니다. 이 수들은 진수와 유사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지만, 자릿수는 소수 를 기반으로 하며,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무한히 확장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는 정수이고, 각 는 인 정수입니다. 이 급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수렴하지 않지만, -아디크 절대값에 대해서는 수렴합니다.
모든 유리수는 위의 급수의 합으로 고유하게 표현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리수를 특별한 진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의한 수는 완비거리 공간(모든 코시수열이 수렴)을 만족하므로 실수에서 성립한 성질들이 진수에서도 상당히 많이 유지되어 초기의 목적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론물리학에서 시공간을 묘사하거나 양자장 이론을 분석할 때 응용될 수 있으며, 컴퓨터 공학에서는 데이터 압축이나, 암호, 그래픽에도 응용되죠. 쓸모없는 숫자놀이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 쓸데가 있어서 만드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