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은 얼마나 빠를까?

2020. 10. 10. 00:46Ray 수학

가끔 모바일로 카트라이더를 즐기는데요. 어렸을 때는 아무생각 없이 즐겼는데 요새는 죽기살기로 게임을 하다보니까 맵을  외워서 지름길을 타야만 게임을 이길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름길을 타면서 게임을 하던  이런 지름길이 얼마나 시간을 줄여줄  있을까생각하다가 전공자답게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름길이란 멀리 돌지 않고 가깝게 질러 통하는 길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름길을 통해 가게되면 얼마나 빠르게 도착할  있을까요? 같은 속도로움직일  걸리는 시간을 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거리를 정확하게 정의해야합니다. 평면에임의의  점이 주어졌을  거리는  점을 잇는 최단직선으로 정의하므로 피타고라스의정리에 의해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가로질러서 가는 경우가 거의없습니다. 예를들면 빌딩숲에서 우리가  점에서 다른 점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직교좌표계처럼 돌아서 가야하죠. 이런 거리를 보고 택시거리라고 부릅니다. 19세기의 수학자 헤르만 민코프스키가 고안한 개념으로, 유클리드 기하학의 거리공간을 좌표에 표시된  사이의 거리(절댓값) 차이에 따른 새로운 거리공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조금  설명할 있긴 하지만  영상내용이 위상수학과 미분기하학까지 다루진 않을 것이기에 여기까지만 하고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간략하게 본다면  점에서 다른 점으로 이동할  보통은 돌아서 가지만 만약 직선으로가로질러 간다면 지름길이라고   있는데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있을까요? 

두점에 직교 좌표위에 올려서 가로의 길이를 a라고 하고 세로의 길이를 b라하면 대각선의길이는 sqrt(a^2+b^2)이라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삼각형의 결정조건, 어려운말로 삼각부등식을 이용하면 가장  변의 길이는 나머지  변의 길이의 합보다 작으므로 우회하는 거리는 지름길보다 길다는 것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지름길은 얼마나 빠르게 목표지점에 도착하게 해줄까요? a,b  특정  변의 길이가  길게되면 대각선의 길이가  변의 길이와 점점 같아지므로 지름길과 우회하는 길과 차이가 별로 생기지 않게됩니다. , 지름길이 의미가 없게됩니다. 그렇다면 지름길의 길이가 우회하는 길과의 차이가 극대화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해야할까요? a+b=c 고정한  a+b sqrt(a^2+b^2) 비율을 보면 분모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분자가 작으면 작을 수록 지름길이  짧아진다는 것을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자의 최솟값을 찾으면 되는데요. 고등학교때 배우는 산술기하평균을 이용하면sqrt(a^2+b^2)>sqrt(2ab)이며 호가 성립할 때는 a=b라는 사실을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식에 b a 바꾸게 되면 1/sqrt2  0.7071 정도의 비율이 나오게 됩니다. 이는 지름길이 가장 극대화 되어있을  원래 길보다 30%  빠르게 목표지점에 도달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예를들어 1시간만에 가는 우회로를 직선으로 가로지르면 42분만에 도착할 있는 거죠.

 

만약  점을 잇는 점을 원형으로 우회한다면 어떨까요? 좌표계는 크게 직교좌표계와 극좌표계로 나뉘고 카트맵에서도 원형으로 도는 길을 직진으로 뚫는 경우도 많으니까 알아보는게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이는 이전보다 쉽게 구할  있습니다. 원의 지름을 2r이라하면 반원의 길이는 πr이므로 2r/πr  0.6366 36%임을   있죠. 물론 곡률이  작아질수록 지름길은 의미가 없어지고 곡률이 커질수록 더욱 극적인 효과가 있지만 대게 30%언저리 정도라는 것은 비슷합니다. 실제로 전체지도가 있다면 바닥이 평면이 아닌 휘어있는 가우스 곡률이 0 아닌 경우까지 다루며 정확한 최단거리도 구할  있지만 거기까지궁금해하진 않으실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